최경주, PGA투어 아쉬운 준우승

최경주, PGA투어 아쉬운 준우승

기사승인 2014-06-23 09:45:55
23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최경주. AFPBBNews=News1

최경주(44·SK텔레콤)가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리버 하이랜즈TPC(파70·68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인 케빈 스트릴먼(미국)에게 불과 한 타 뒤진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우승은 놓쳤지만 최경주는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데 이어 또 다시 호성적을 거뒀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여 동안 우승이 없어 올해 US오픈에도 초청받지 못한 최경주로서는 우승이 꼭 필요했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이날 전반에 1타를 줄인 데 이어 12∼13번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스트릴먼의 버디 행진에 역전을 허용, PGA 투어 통산 9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스트릴먼은 12∼18번홀에서 믿을 수 없는 7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스트릴먼은 지난해 3월 탬파베이 챔피언십에 이어 약 1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4위(8언더파 272타)에 머물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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