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시 구좌읍에 동복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를 내달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동복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지구 지정 및 도의회 동의, 도시계획 심의·개발사업 시행 승인 등 모든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데 이어 국제입찰을 통해 한진산업 컨소시엄과 단지 조성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복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다음 달부터 2015년 5월까지 총사업비 617억원을 투입, 2㎿급 풍력발전기 15기(총 30㎿)와 관리동 1개동, 154㎸급 변전동 1개동, 154㎸ 용량의 지중선로 1.7㎞와 22.9㎸ 용량의 지중선로 2.5㎞ 등을 시설하는 사업이다.
한진산업 컨소시엄에는 경남도 양산 소재 한진산업과 부산시 강서구 소재 동일전력토건이 각각 68.72%와 11.44%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도내 기업으로는 영도종합건설(10.87%)과 원남(8.97%)이 컨소시엄에 포함됐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동복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4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동복풍력발전단지에 태양광 및 폐기물을 이용한 발전설비를 구축,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수익금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복합단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사업 수익을 신규 사업에 재투자해 도내에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