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 대신 관람료 추진

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 대신 관람료 추진

기사승인 2014-06-24 17:45:55
한라산 국립공원에 대한 입장료 징수가 폐지돼 관리재원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한라산에 대해 관람료를 징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탐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관리 및 보전을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등반객을 대상으로 관람료 징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는 2007년 정부가 전국 국립공원에 대한 입장료를 폐지하면서 함께 폐지됐다.

제주도는 한라산이 현행 문화재법상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는 만큼 입장료를 대신해 관람료를 징수하는 방안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 역시 현행 문화재법에 의한 관람료 징수 방안에 대해 긍정적 입장이다.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는 관람료 징수 방안 등을 공론화하기 위한 도민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세계관광기구(WTO)의 산정 방식에 따라 연간 적정수용 인원을 계산하면 44만7377명(전체 탐방로 41.7㎞ 기준)으로 이미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진 한라산에 대한 보호 및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며 “관람료 징수 등 관리·보전을 위한 재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주미령 기자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주미령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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