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소유 혐의로 구속된 한 남자가 잘생긴 외모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탁턴 경찰국은 18일 공식 페이스북에 총기 소지와 폭력 및 운송관련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제레미 믹스(30)와 동료 3명의 사진을 게재했다. 관행에 따라 범죄자 식별용 얼굴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믹스를 “스탁턴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인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그는 2002년과 2009년에도 상해죄 등으로 체포돼 복역했다.
하지만 악명 높은 범죄보다 주목을 받는 건 그의 외모였다. 믹스의 사진은 올라오자마자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순식간에 퍼졌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1주일 만에 10만개 가까운 ‘좋아요’가 클릭 되고 약 1만2000번 이상 공유됐다.
댓글도 2만6000여개가 달렸다. “근사하다” “인질로 하자” “모델하면 딱이다” “이렇게 잘생긴 남자가 범죄자일리 없다” 등 외모를 칭찬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기혼자로 세 살짜리 아들도 있다. 믹스의 아내는 남편의 외모가 화제가 되는 것에 대해 “모두가 농담하고 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믹스는 27일(현지시간)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는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