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시하는 건 아닌데”…벨기에, 수비 핵심 콩파니도 안 내보낸다

“한국 무시하는 건 아닌데”…벨기에, 수비 핵심 콩파니도 안 내보낸다

기사승인 2014-06-26 09:26:55

벨기에 축구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자 주장인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사진 맨 왼쪽)가 한국과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에 나오지 않는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콩파니와 토마스 페르말런(아스널)가 한국 전에 뛰지 못한다”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은 콩파니 결장의 이유로 부상을 들었다. 빌모츠 감독에 따르면 콩파니는 이날 훈련을 약 35분간 진행하다가 부상 부위가 악화되면서 제외됐다.

콩파니는 18일 알제리와의 1차전 경기 막판 서혜부를 다쳐 사흘간 훈련을 쉬었다.

하지만 부상보다는 16강 전부터 팀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성격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빌모츠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16강 전부터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에 벨기에는 주전 선수 가운데 최소한 4명이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빌모츠 감독은 24일 악셀 위첼(제니트)과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한국전에 벤치에 앉혀두겠다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은 한국을 얕잡아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경기든지 준비는 똑같다”며 “지금 우리가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한국 전의 준비 과정은 같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벤치 멤버가 따로 없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전도 엔트리 23명 가운데 최고의 선수들이 나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장 콩파니를 대신해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다니엘 판바위턴(바이에른 뮌헨)은 “우리는 모든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라며 “한국 전에서도 많은 득점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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