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스캔들 사건 후 팬들 떠날까봐 두려웠다” 눈물

백지영 “스캔들 사건 후 팬들 떠날까봐 두려웠다” 눈물

기사승인 2014-06-27 11:16:55

가수 백지영이 과거 스캔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백지영은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별바라기’에 오래된 팬 김지유씨와 출연해 과거 자신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백지영은 2000년 ‘대쉬(dash)’로 인기 절정에 올랐지만 같은 해 자신의 매니저 김모씨가 섹스 비디오를 유출해 6년간 활동을 중단했다.

김지유씨는 “사건 후 언니가 힘들어했을 때 산 속에서 보자고 따로 연락이 왔다”며 “다른 사람들이 언니를 볼까봐 오히려 만나고 싶지 않았다. 산속에서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휴대폰 조명으로 언니 얼굴을 봤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백지영은 “당시 팬들을 만날 수가 없었다”며 “사람들이 백지영 팬이라고 손가락질 할까봐 오히려 걱정했다. 나 때문에 욕먹고 상처 받을까봐 정말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을 만난 후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날 욕하는 건 괜찮은데 팬들이 날 욕하고 떠날까봐, 그걸 내 눈으로 확인하게 될까봐 두려웠다. 오히려 팬들과 산속에서 만나고 난 후 안심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지유씨는 “당시 팬들은 아무도 안 울었다. 아픔이 있기 전보다 (백지영이) 더 밝게 행동해서 울 수가 없었다. 백지영이 떠난 뒤에 울었다”고 고백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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