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까지를 목표로 수중탐색 기간을 연장하고 추가연장 여부는 유가족 반응과 탐색결과를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투입 잠수사 수는 다음 달 1일부터 현재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고, 15일 이후에는 현재 기준 2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이겠다는 내부 방침도 세웠다.
이에 따라 해군 잠수사는 총 198명에서 160여명으로 줄어들고 다음 달 15일부터는 현재의 절반가량인 100여명의 잠수사가 현장에 남게 된다.
또 물살이 거센 대조기, 중조기에는 잠수사들을 전원 철수시켜 휴식을 취하게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그동안 잠수사들은 사실상 수색이 어려운 대조기와 중조기에는 조류의 흐름을 지켜보며 현장 바지에서 대기했다.
수색작업을 지원하던 해군함정인 ‘독도함’도 훈련 참가를 이유로 사고 해역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75일째인 이날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층 선미 객실과 4층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및 중앙 객실 등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추가 수습하지는 못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총 293명,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5명·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 등 11명이다.
진도=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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