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안전지도사 신설”…교육부, 수학여행 이달부터 재개

“수학여행 안전지도사 신설”…교육부, 수학여행 이달부터 재개

기사승인 2014-07-01 10:49:55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던 수학여행이 1일부터 재개된다. 단 ‘수학여행 안전지도사’가 동행해야 한다.

교육부는 30일 “수학여행을 폐지하기보다 철저히 안전대책을 세운 뒤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활성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수학여행 때 학생을 인솔하고 안전 지도와 응급 구조를 담당할 ‘수학여행 안전지도사(가칭)’ 국가 자격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어 “150명 이상 대규모 수학 여행단에는 50명당 1명꼴로 배치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법적 근거를 마련해 2017년 수학여행부터 ‘수학여행 안전지도사’를 현장에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은 이달부터 수학여행 재개 여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권장 수학여행 규모는 3, 4학급 이하이며 인원 규모에 대해 학교 측이 학생, 학부모 동의를 받도록 했다. 100∼150명 규모의 대규모 수학여행을 갈 경우 학교는 해당 교육지원청에 신고해야 한다.

통상 수학여행 기간 전인 2, 8월을 ‘수학여행 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수련시설, 레저시설, 관광단지에 대한 범부처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안전사고를 내거나 위험요소가 있는 업체의 경우, 일정 기간 수학여행 계약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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