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대만 임산부에 1억여원 쾌척 “‘대장금’ 사랑 되갚아”

이영애, 대만 임산부에 1억여원 쾌척 “‘대장금’ 사랑 되갚아”

기사승인 2014-07-01 15:52:55

배우 이영애(43)가 통 큰 기부로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지난달 30일 “이영애가 서울서 사고로 일찍 태어난 대만 아기를 위해 병원비 1억원을 쾌척했다”며 “대만인의 ‘대장금 사랑’을 온정으로 되갚았다”고 보도했다. “얼굴보다 마음이 더 아름다운 배우”라는 칭찬도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대장금’을 보고 한류 팬이 된 대만의 한 부부는 지난 2월 말 한국을 찾았다. 임신 7개월이던 부인은 호텔에서 미끄러져 조산을 했고, 당시 약 1㎏의 아기는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 다행히 아기는 수술을 받고 상태가 좋아졌지만, 형편이 어려운 부부는 퇴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국중화교육교류센터를 통해 부부의 사연을 접한 이영애는 10만 달러(약 1억100만원)를 쾌척했다. 지난달 29일 병원을 찾아 아기와 부모를 만난 이영애는 “앞으로 아기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랑받으며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이영애 씨가 몰래 도우려고 했지만 아기 엄마가 도움을 주신 분을 꼭 만나 인사하고 싶다고 수차례 부탁해 신분을 노출하게 됐다”며 “아기 엄마가 이영애씨를 보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전했다. 아기와 부모는 30일 대만의 집으로 돌아갔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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