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측이 인천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출연 관련 입장을 밝혔다.
JYJ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 아시안게임은 그 동안 우리와 협의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시안게임의 얼굴이라고 홍보한 JYJ를 개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제외시키고 언급도 하지 않는 것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한 달 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와의 미팅에서 JYJ가 홍보대사로서 인천 주경기장 개장식 행사와 연출 감독이 함께 하는 개폐막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줄 수 있는지 확인했다”며 “회사 측은 스케줄을 조정해 참석 하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행사에 대한 추가 연락이 없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늘 있었던 기자회견에 대한 내용을 공유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위에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스타출연진 적극 참여’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배포 했지만 공식 홍보대사인 JYJ의 언급은 없었다”며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약속 불이행이 기존에 JYJ가 겪었던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외압에 의한 결정이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JYJ는 지난해 2월부터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가인 ‘온리 원(ONLY ONE)’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최근에는 노 개런티로 CF 촬영까지 마쳤다.
하지만 행사를 앞두고 JYJ의 본무대 출연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일부에서는 외압 의혹이 제기됐다. 이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엑소는 싸이, 씨엔블루 등과 본무대 공연에 오르기 때문이다.
총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확정이 안 된 게 아니다”라며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JYJ는 공식적인 오프닝 무대에 들어가 있다. 다만 뮤지컬 스타들이 하는 공연이 있는데 그 무대에 김준수 씨가 참여하게 되면 JYJ 무대와 겹치게 된다. 마지막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