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 또 ‘충격’ 진술… “간부가 초소에 가서 총으로 끝장 보라 말했다”

임 병장 또 ‘충격’ 진술… “간부가 초소에 가서 총으로 끝장 보라 말했다”

기사승인 2014-07-02 23:46:55

동부전선 22사단 GOP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이 “간부가 총으로 끝장을 보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2일 “임 병장이 자신을 놀리던 동료 병사와 지난 5월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후에도 근무조에 함께 편성되자 항의했으나 ‘간부로부터 묵살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병사가 임 병장을 비하하는 별명을 부르며 놀렸고, 임 병장이 그만할 것을 요구했지만 멈추지 않자, 결국 몸싸움까지 번졌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임 병장은 “부대 간부들이 이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한 간부는 임 병장에게 “둘이 알아서 해결하고 초소에 가서 총으로 끝장을 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간부는 총기난사 당시엔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29일 조사에선 GOP 생활관 인근에서 자신에게 살해된 다섯 명의 장병들 가운데 한 명만 자신을 따돌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국 수사당국은 임 병장이 사전에 계획하고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jtbc 방송캡처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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