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4일 일본 시즈오카 구사나기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등판, 삼자범퇴로 1이닝을 막아내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지난 2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린 오승환은 모처럼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공 13개를 던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48에서 2.40으로 내려갔다. 9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인 구와하라 마사유키에게 시속 137㎞ 한가운데 커터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이시카와 다케히로와 만난 오승환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낮은 커터를 찔러넣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긴조 다쓰히코에게 연달아 직구 세 개를 꽂아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마무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