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까지 다 vs 국물만 쪽”… 미더덕, 어떻게 드세요?

“껍질까지 다 vs 국물만 쪽”… 미더덕, 어떻게 드세요?

기사승인 2014-07-06 16:03:55

여러분은 미더덕을 어떻게 드시나요?

6일 인터넷에는 때아닌 ‘미더덕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전날 방송된 케이블 채널 올리브TV ‘테이스티 로드’에서 아귀찜을 먹던 두 MC 박수진과 김성은이 서로 미더덕을 먹는 다른 방법에 문화충격을 받으면서 인터넷까지 이어진 겁니다.

방송에서 김성은은 아무렇게 않게 미더덕을 ‘오도독’ 씹어 삼켰습니다. 이를 본 박수진은 깜짝 놀라 토끼눈이 되었지요. 미더덕을 씹어 먹는 여자 처음 봤다면서요. 박수진은 지금까지 미더덕 국물만 빨아먹고 껍질은 뱉었답니다. 현장 스태프들 역시 의견이 갈렸습니다. 8명은 다 씹어 먹는다고, 5명은 국물만 먹고 껍질은 버린다고 대답했습니다.

네티즌들 의견도 팽팽합니다. ‘다 먹는다’파는 “원래 다 먹는 거 아니었나? 미더덕 씹으면 꼬들꼬들해서 맛있는데…” “미더덕은 1차로 터질 때 느껴지는 바다향, 2차로 씹는 맛으로 먹는 거다” “포도도 아니고 그걸 왜 뱉나. 당연히 먹는 건데”라며 의아해합니다.

‘국물만’파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껍질은 뱉는다는 네티즌들은 “세상에. 씹어 먹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물 빼고 나면 나오는 조갯살 같은 거 까지만 먹는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도 뱉는 거라고 하셔서 항상 껍질은 버렸는데”라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미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먹는 게 보통이라고 합니다. 미더덕과 유사한 형태의 오만둥이는 미더덕에 비해 껍질이 약간 두껍지만 부드럽고 쫄깃해 껍질까지 먹는다고 하고요.

저도 그동안 미더덕을 먹을 때 국물만 먹고 껍질은 뱉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저희 아버지는 다 드셨던 것 같네요.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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