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성 종합격투기선수 겸 로드FC 라운드걸인 송가연(20)이 로드FC 무대에 전격 데뷔한다.
송가연은 7일 정문홍 로드FC 대표, 서두원 감독과 함께 자리한 데뷔 기자회견에서 “떨리는 감정보다는 설렘이 앞선다”며 “팬 여러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화끈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송가연은 서 감독의 지도하에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 감독은 “대회까지 시간이 약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에 체중 감량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가연의 로드FC 데뷔무대는 오는 8월 17일로 예정돼있다. 상대는 일본 국적의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출연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 6일 방송에서 송가연은 배우 이동욱과의 대화 중 로드FC 데뷔 심정을 밝힌 바 있다. 송가연은 “그동안 데뷔도 안했는데 무슨 파이터냐는 얘기들을 들었을 때는 속상하긴 했지만, 꾸준히 시합을 뛸 선수에게 약한 멘탈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나는 궁지에 몰렸을 때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 너무나 꿈꿔왔던 시합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