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브리티시여자오픈서 커리어그랜드슬램 재도전

박인비, 브리티시여자오픈서 커리어그랜드슬램 재도전

기사승인 2014-07-08 16:20:55
‘골프 여제’에서 밀려난 박인비(26·KB금융그룹)에겐 여제 복귀 못지않은 목표가 있다. 바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이다. 역대 여자골프에서 6명 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경쟁이 치열해진 2000년 이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카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단 2명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정복했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42위에 머물며 대기록 작성에 제동이 걸렸다.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은 1년간 기다려온 재도전의 무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선수로는 처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지난달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올해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하며 샷 감각을 되찾았다. 지난해처럼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나 상금랭킹 3위, 평균 퍼팅수 2위, 톱 10 피니시율 공동 3위 등 꾸준한 성적으로 내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버티고 있다. 루이스는 작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우승, 바람이 심한 링크스 코스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또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비로소 전성기를 열어젖힌 재미동포 미셸 위(25)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안선주(27)와 신지애(26)을 비롯해 LPGA 투어 멤버 최나연(27·SK텔레콤)과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도 명예 회복에 나선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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