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병언이다” 수 차례 장난 전화 일삼은 40대 검거

“내가 유병언이다” 수 차례 장난 전화 일삼은 40대 검거

기사승인 2014-07-09 11:23:56

자신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허위 신고한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9일 전화로 장난을 친 허모(46)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4시40쯤 술에 취한 상태로 부산시 수정동에 있는 공중전화로 총 3차례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유병언이다. 아들 대균이도 같이 있다. 오늘 검찰에 자수한다”고 말했다.

허씨는 허위 전화를 건 이후 근처를 돌아다니다 순찰하던 경찰에게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10년 정도 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고 전화를 걸기 전 많은 양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허씨가 검거되기 직전 화단에 버린 상의에서 라이터와 휘발유가 담긴 알루미늄 통을 발견하고 새벽녘에 휘발유를 소지하고 주택가를 배회한 이유 등을 캐묻고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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