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39)가 마약 중독 당시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마약거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프랭클린 메이어가 1999년 졸리의 동의를 얻어 16분짜리 비디오 영상을 찍었다”며 “영상에는 졸리가 마약에 취한 모습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졸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집에서 아버지와 통화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다. TV를 배경으로 쓰레기가 바닥과 테이블에 흩어져있다. 졸리의 눈은 충혈돼 있고 팔은 수척했다. 손톱으로 피부를 긁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어는 수년간 졸리에 마약을 공급했다. 일주일에 2~3차례 졸리를 만났으며 장소는 그의 아파트나 호텔이었다. 졸리는 헤로인과 코카인을 구입하는데 일주일에 100달러(약 10만원) 정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어는 “(졸리의 고민은) 대부분 가족문제였다”며 “만약 자신이 돈을 많이 벌지 못하면 가족관계가 유지될 것인지 등을 고민했다”고 주장했다.
그간 졸리는 여러차례 마약설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유엔난민기구(UNHCR) 특별대사로 활동하며 인권 문제에 앞장서고 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