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브라질 대표팀 감독과 주장 티아고 실바(30·파리 생제르망)가 아르헨티나를 응원한 사진이 화제다.
아르헨티나의 엘 디아리오는 9일(한국시간) “월드컵 독점 사진을 포착했다. 본지 기자는 스콜라리 감독에게 아르헨티나 국기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그들은 촬영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스콜라리 감독과 실바는 아르헨티나 국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4강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패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은 16강전에서 브라질이 칠레를 승부차기로 꺾기 직전에 촬영됐다. 하지만 브라질이 4강에서 탈락하면서 사진은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9일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의 경기에서 1대 7로 대패했다. 월드컵 준결승 사상 최대 점수 차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와 0대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13일 독일과의 결승전을 벌인다.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는 결승 갔는데 배 아파서 어떡해” “브라질 3, 4위전 준비나 잘해라” “이러니 브라질 축구가 망하지” “브라질 감독 욕 엄청 먹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