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메이저리그 중계화면에 조는 모습 찍힌 야구팬 101억원 소송 제기

[영상] 메이저리그 중계화면에 조는 모습 찍힌 야구팬 101억원 소송 제기

기사승인 2014-07-10 16:03:55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화면에 조는 모습이 장시간 노출된 뉴욕 양키스 팬이 ‘정신적 충격’을 주장하며 방송사 ESPN과 중계진, 메이저리그 사무국 등을 상대로 1000만 달러(약 101억원)의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폭스스포츠는 지난 8일 앤드류 로버트 렉터(26)가 뉴욕주 법원에 낸 이색 소송을 보도했다. 렉터는 지난 4월 14일 열린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를 관람하던 중 고개를 옆으로 늘어뜨린 채 잠이 들었다. 이 경기를 생중계하던 ESPN은 조는 렉터의 모습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고 캐스터 댄 슐먼과 해설가 존 크룩은 렉터에 대해 농담을 주고받았다. 이 장면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되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미국 MLB닷컴도 해당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렉터는 “조는 모습이 방송에 나간 후 인터넷에서 나는 ‘멍청하고 뚱뚱한 사람’으로 통하고 있다”며 “중계진은 나를 두고 ‘패배자의 상징’이라거나 ‘양키스와 레드삭스 라이벌전의 의미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등의 표현을 썼다.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멍청하다’는 인식 때문에 미래의 소득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ESPN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렉터의 주장이 과장됐다”며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원하는 금액을 모두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화면에 조는 모습이 장시간 노출된 뉴욕 양키스 팬' 영상>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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