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원, 황중곤 KPGA선수권 첫날 공동선두

박준원, 황중곤 KPGA선수권 첫날 공동선두

기사승인 2014-07-10 17:23:55
10일 열린 KPGA선수권대회 첫날 8언더파로 공동선두에 나선 박준원. KPGA제공

박준원(28·코웰)과 황중곤(22·혼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야마하·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박준원은 1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준원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황중곤도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6언더파 66타를 친 김태훈(29)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차.


황중곤은 “5∼6m의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갔다”며 “일본에서는 2승을 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어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다에 접해 있는 대회 코스는 오후들어 초속 6∼9m의 강풍이 불었다. 바람이 심하지 않는 오전조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준원은 전반에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후반 5번홀(파4)부터 5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후반에만 7타를 줄였다.

5개홀 연속 버디는 처음이라는 박준원은 “티샷이 잘 맞아 내가 좋아하는 거리인 130야드에서 두 번째 샷을 칠 수 있었다”며 “페어웨이가 벤트 그래스여서 백스핀도 잘 먹어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우현(바이네르)은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일본투어를 함께 뛰고 있는 디펜딩챔피언 김형태는 1언더파 71타로 부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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