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좀 만납시다’… 남경필 지사, 매주 금요일 도청에서 민원 상담

‘도지사 좀 만납시다’… 남경필 지사, 매주 금요일 도청에서 민원 상담

기사승인 2014-07-14 11:37:55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상담자로 나섰다.

경기도는 남 지사가 지난 11일 오전 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주제로 첫 민원 상담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민선 6기 도정운영 방침 중 매주 금요일 도민과 소통에 나서겠다는 남 지사의 의사에 따른 것이었다.

민원상담은 남 지사와 함께 사안별 각 실국 담당자가 참석, 현장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남 지사는 ▲평택시 서정 R-1지구 재개발 정비지구 해제 요청(평택) ▲경기장학관 부당 해고 철회(서울) ▲30년된 노후 지붕 수리에 따른 행정처분(수원) ▲재난관리 안전예방 규칙 제안(성남) ▲국제 난 올림피아드 개최 지원(안산) ▲양로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포천) ▲발명품 시제품 제작 비용 지원(성남) 등 7건의 민원에 대해 상담했다.

민원인 A씨는 “대학생 기숙시설이니 젊은 경비원을 원하고, 24시간 맞교대에 저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지난 7월 고용계약이 상실됐다”며 “5년 일하고 정리해고를 당했다. 취임 초기부터 이런 민원으로 죄송하다. 이런 사례가 또 되풀이되질 않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민원인 B씨는 “노인복지시설인 양로원과 요양원 가운데 지원이 적은 양로원에 지원을 확대해주셨으면 한다”며 “7~8년 동안 적자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 지사는 상담을 마친 뒤 “도의 서비스가 도민의 말씀을 사전에 들어주는 걸로 시작해야겠다”며 “예산정책의 문제점, 좋은 정책 아이디어 제안 등 아주 구체적인 현실의 어려움을 말씀해주셨다”며 “이런 자리는 한 번이 아닌 매주 진행해 정책 토론을 통해 경기도정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도지사가 속사정을 듣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씩 남 지사가 수원 경기도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를 격주로 오가며 ‘도지사 좀 만납시다’라는 민원상담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 오전 본청이나 북부청 민원실을 방문하면 만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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