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주니어(20세 이하) 핸드볼 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여자 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크로아티아에서 끝난 제19회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뒤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1985년, 1989년, 1991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소련, 러시아의 문턱에 가로막혀 우승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그동안 결승에서 좌절을 안긴 러시아를 34대 27로 완파하고 거둔 우승이라 더욱 기뻤다.
이 감독은 “여자 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이 처음으로 우승해 큰 영광”이라며 “핸드볼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회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효진(20·경남개발공사)은 “처음에는 예선도 통과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조별리그 2차전인) 체코에 지면서 그 다음부터 열심히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유럽에서 통할 것 같다”며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털어놓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