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식당과 빌라 등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를 16일 구속했다. A씨는 금품을 훔치기 위해 침입한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엽기적인 범행도 저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쯤 한 식당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현금 1만5000원을 훔치는 등 모두 여덟 차례에 걸쳐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한 식당에서 계산대에 있던 잔돈과 1000원짜리 지폐 등을 훔친 뒤 냉장고에 있던 돼지고기를 꺼내 구워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어 평소 생활고에 시달리던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