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엑소(EXO) 그렇게 쓴 거 아니다”… ‘태연’ 초성표기 의혹 해명

백현 “엑소(EXO) 그렇게 쓴 거 아니다”… ‘태연’ 초성표기 의혹 해명

기사승인 2014-07-17 09:12:59

그룹 엑소(EXO) 멤버 백현(본명 변백현·22)이 최근 태연(소녀시대)과의 열애사실이 알려진 뒤 거듭된 논란에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백현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지 않은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많이 늦었지만 팬 여러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글을 시작했다.

사과글 올리는 것 자체를 다소 망설인 듯한 느낌이었다. 백현은 “글을 여러 번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변명만 늘어놓는 것 같아 마음을 전할, 오해들을 풀 용기가 안 나기도 했다”며 “이제 와 그런 말들이 무의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 글로 인해 또 팬들의 마음 상하진 않을지 걱정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생긴 오해들로 더 아프게 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백현은 “더 이상 팬 여러분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께 천천히 열심히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엑소는 저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이름”이라며 “결코 엑소를 가볍게 다르게 표현한 적이 없었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현은 과거 인스타그램 프로필 란에 적은 ‘EXO’가 “태연 이름의 초성을 따 ‘ㅌxㅇ’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에 대해 해명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글에 대한 반응을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팬들은 “다 이해한다. 백현도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백현 파이팅!”이라면서 그를 응원하는 분위기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본인도 말한 것처럼 이미 좀 늦은 것 같다” “갑자기 팬들 뚝뚝 떨어지는 게 보이니 불안했나보다” “팬들만 안됐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백현은 지난달 19일 같은 소속사 선배인 태연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여기까진 별 문제가 없었지만 앞서 열애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을 때 SNS를 통해 팬들을 조롱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 태연이 직접 나서 부인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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