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 ‘피부, 관절, 눈 건강의 적’

여름철 냉방 ‘피부, 관절, 눈 건강의 적’

기사승인 2014-07-17 13:31:55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보통 실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냉방 유지를 위해 창문을 닫게 되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찬 공기에 노출되면 두통, 전신피로감,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에어컨이 내뿜는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은 피부트러블, 관절염,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이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실내 외 급격한 온도 차이와 건조해진 공기는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에어컨 가동하면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환기에 소홀하게 되는데, 곰팡이와 세균, 각종 먼지 등 오염물질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떠다니다 피부를 자극해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어컨으로 인한 피부 건조 및 트러블 예방을 위해서는 한 시간에 한 번 환기를 시켜 실내건조를 막고 정체된 유해공기를 내보내는 것이 좋다. 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의 바람이 피부에 정면으로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가능하다면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 피부 보습을 지켜 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가 내 뿜는 찬바람은 관절 주위에 있는 근육을 긴장하게 해 관절을 뻣뻣하게 만든다.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또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차가워지고 굳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근육과 인대를 더욱 딱딱하게 만들어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킨다. 또한 에어컨의 찬 바람은 무릎 안쪽의 압력을 높이게 되는데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염증이 심해지고 부종을 악화시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관절염 환자에게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등 실내 환경에 신경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한 냉방은 관절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습도는 50%, 실내온도는 섭씨 26~28도 정도로 유지하되 외부와의 온도 차이는 5도 이내가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안구건조증 환자 증가율이 높았던 계절은 봄과 여름이다. 여름철의 경우 실내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건조한 바람이 눈의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여름철 안구건조증에 대비하려면 자주 실내 환기를 시키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얼굴에 직접적으로 쐬는 행동을 삼가 해야 한다. 또 인공눈물의 사용은 건조한 실내 환경으로 인해 부족해진 눈물을 보충하고, 눈 뻑뻑함 등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현대약품의 ‘루핑점안액’은 눈이 피로하거나 건조할 때 사용하는 일반의약품이다. 인간의 눈물과 가장 유사한 성분인 염화칼륨과 염화나트륨을 주성분으로 써서 사용감이 좋으며, 오랜 시간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장시간 실내에서 건조한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는 여름철에 효과적이다. 특히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각막 손상 등 부작용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충분한 제품 사용 기한(36개월)을 보장한다.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뚜껑이 닫히지 않는 구조로 만든 일회용 제품이며 섭씨 30도까지 이상 없이 제품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철 사용 편의성이 높다.

현대약품 약국마케팅 이혜림 과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쉴 새 없이 가동되는 에어컨의 차갑고 건조한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안구건조증이 발병 또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냉방기가 내뿜는 바람이 직접적으로 얼굴에 닿지 않도록 조절하고, 부족한 수분 보충을 위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경우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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