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그룹 ‘비스트’와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서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그룹 비스트는 평소 K리그와 특별한 인연으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바로 비스트의 멤버 ‘윤두준’이 K리그 공식 홍보대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 축구를 응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명 ‘축구돌’로 불리는 윤두준은 평소 연예인 축구단 소속 선수로 활동하며 뛰어난 축구실력과 축구사랑으로 화제를 모은 가수로 유명하다.
열렬한 축구팬인 밴드 ‘데이브레이크’도 올스타전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축구 축제를 수놓는다. ‘두 개의 심장’이라는 박지성 헌정곡을 발표하며 평소 축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나타냈던 데이브레이크는 ‘들었다 놨다’, ‘좋다’, ‘SILLY’ 등의 노래로 많은 여성팬을 거느리고 있다. 박지성 헌정곡 ‘두 개의 심장’은 평범한 선수에서 세계 최고의 무대에 오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온 박지성에 대한 존경의 의미와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 시대 모든 청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데이브레이크만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김승규, 이근호, 김신욱 등 K리그 대표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 25년간의 질주에 마침표를 찍는 박지성의 마지막 무대가 될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은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영표 위원의 출전 확정으로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영표는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방송사들이 월드컵을 상당히 열정적으로 중계했는데 그 열정이 K리그로 옮겨지면 좋겠다”며 “유럽 리그와 우리나라 리그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이제 모두 알고 있다. 이제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행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은퇴한 박지성은 “K리그가 유럽리그보다 느리고 실력도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지만 어느 나라나 그 리그의 특성이 있는 법”이라며 “K리그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K리그만의 장점을 만들어간다면 팬들도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축구에 더 관심을 두고 K리그에 관심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