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말레이 여객기 추락은 ‘끔찍한 비극’… 원인 규명 위해 모든 지원 다하겠다”

오바마 “말레이 여객기 추락은 ‘끔찍한 비극’… 원인 규명 위해 모든 지원 다하겠다”

기사승인 2014-07-18 06:47:5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끔찍한 비극’이라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연설을 앞두고 이 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에게 우크라이나 정부와 밀접하게 접촉할 것을 지시했다”며 “미국은 이번 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규명하는 데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누가 이번 일을 저질렀는지, 추락 원인이 격추가 맞는지에 대한 많은 질문에 “모른다”고 대답하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미국 국무부는 여객기 추락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며 “협조 요청이 오면 어떤 지원을 할지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는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미사일에 맞아 러시아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추락했다. 비행기에는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 등 총 295명이 탑승했으며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측은 외신을 통해 탑승자 가운데 미국인은 2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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