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들만의 프로배구 대회, 안산·우리카드컵 19일 개막

토종들만의 프로배구 대회, 안산·우리카드컵 19일 개막

기사승인 2014-07-18 12:39:55
외국인 선수 없는 토종만의 최강자는 누굴까. ‘한여름의 백구의 대잔치’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가 19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치러진다.

2006년부터 매년 치러진 컵대회는 전력을 보강한 프로배구 새 시즌의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용병없이 토종만의 대결에서 최강팀을 가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 여자부 6개 구단이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남녀부 각각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 2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전과 결승전을 벌인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우리카드가 남자부 A조에 편성됐고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한국전력, OK저축은행(러시앤캐시)이 B조에 모였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가 A조에 묶였고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흥국생명은 B조에서 만난다.

남자부에서는 역대 컵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해 여름철에 특히 강한 현대캐피탈이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할지 관심을 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정규시즌에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비록 삼성화재의 7연패를 저지하지는 못했지만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여자부에서 눈길을 끄는 팀은 공격적인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도로공사의 행보다. FA 시장에서 세터 이효희, 센터 정대영을 보강한 도로공사가 컵대회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다진다면 다음 시즌 돌풍의 팀이 될 수 있다.

19일 열리는 개막전에는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격돌했던 남녀 4팀이 모두 나와 화끈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전에 프로배구 영원한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격돌한다. 이어 열리는 여자부 서전은 역시 챔프전 맞수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재대결을 펼친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등 새로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들이 팀의 변화를 이끌었는지도 눈여겨볼 요소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경기운영을 위해 합의 판정을 폐지하고 비디오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쏠쏠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포토존과 스파이크 체험존 등을 운영하고, 선수단과의 기념촬영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국장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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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석 국장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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