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경남 FC가 ‘크로아티아 헐크’ 에딘(28)을 영입했다.
1986년생으로 키 1m88의 당당한 신체조건과 체력을 갖춘 에딘은 공격라인에서 중앙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에딘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고 몸싸움이 좋은 공격수로서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킬러’로 평가받고 있다.
에딘은 2008년 슬로베니아에서 데뷔한 이래 러시아 리그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카자흐스탄 리그 오다바시에서 활약했다. 에딘은 올시즌 전반기 오다바시에서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이차만 감독은 에딘의 영입에 대해 “전방에서부터 공격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딘의 영입을 통해 공격 전술의 다양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에딘은 “올초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 경남FC와 같은 호텔에서 지내면서 팀을 알게 됐는데 이렇게 경남FC에 오게 돼 신기하다”면서 경남FC와의 각별한 인연을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해왔고 부인도 함께 한국에 정착할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자신이 있다”며 “지난 주말까지 카자흐스탄에서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곧 바로 경기장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은 1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울산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에딘은 “울산전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며 “경남이 현재 순위에 머무를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빨리 호흡을 맞춰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