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람마순’(Rammasun)으로 인해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현지 통신 중국신문사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람마순이 상륙한 지난 18~19일 하이난·광둥·광시 등 3개 성에서 17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500만명에 달한다. 가장 큰 피해지역은 하이난이다. 실종자는 모두 하이난에서 집계됐다. 사망자도 8명이다. 성내 3개시 20개현에서 131만1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람마순은 1973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인 최대풍속 17급(초속 60m) 태풍이다. 중심 최저기압은 910헥토파스칼(hPa)이다. 람마순이 상륙한 3개 성에서는 4급 재해대책 응급조치가 발령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