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마라톤 클래식 짜릿한 우승…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리디아 고, LPGA 마라톤 클래식 짜릿한 우승…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기사승인 2014-07-21 07:28:55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세계 랭킹 2위 다운 면모를 뽐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리디아 고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1만 달러(약 2억1600만원)다.

2012년과 2013년 캐나다 여자오픈을 잇따라 우승한 리디아 고는 올해 4월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 LPGA 투어 우승에 이어 프로 신분으로는 2승째를 기록했다.

17번 홀까지 유소연과 함께 1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린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짜릿한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8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약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 유소연은 18번 홀에서 2.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 연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우승으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기록도 세웠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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