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만수르, 억수르로 변경 “한국석유공사 요청”

‘개콘’ 만수르, 억수르로 변경 “한국석유공사 요청”

기사승인 2014-07-21 09:54:55

‘개그콘서트’의 코너 만수르가 억수르로 이름을 변경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코너 만수르가 억수르로 이름을 바꿔 등장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 후 한국석유공사가 ‘개그콘서트’ 제작진에 우려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사장이자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인 만수르의 이름을 따온 것이 자칫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억수르 역을 맡은 송준근은 비서 김기열에 “KBS 사버려. 방청객들도 차비로 100만원씩 줘서 보내”라고 말했다.

송준근의 아들 정해철은 비욘세가 음악 선생님으로 오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빅뱅 지드래곤에게 음악을 배우고 싶어 했다. 그러자 송준근은 정해철의 뺨을 때리며 “너 거지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네티즌들은 “‘개콘’보고도 안 웃었는데 한국석유공사에서 웃었다” “만수르가 억수르가 된 사연이 한국석유공사 때문이구나” “눈물겨운 노력이 가상하다” “돈 많은 놈 건드렸다가 전쟁 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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