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만큼 재미있는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8월 8~9일 고양어울림극장에 오른다

영화만큼 재미있는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8월 8~9일 고양어울림극장에 오른다

기사승인 2014-07-21 09:59:55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장면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장면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포스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못지않게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8월 8~9일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연된다. ‘2014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역대 최다부문 후보에 오른 ‘공동경비구역 JSA’는 관객과 평단 모두 만족시킨 작품이다.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다. 소설의 배경과 주제, 영화의 휴머니즘적 정서를 적절하게 섞어 뮤지컬만의 매력을 더했다.

한반도의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분단’과 ‘형제애’라는 소재를 아프지만 따뜻하게 풀어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높은 몰입도와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4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을 가리는 올해의 뮤지컬 부문을 비롯해 무려 1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역대 최다부문 후보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평단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워 지난 공연에서 평균 객석점유율이 무려 95%에 달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각각의 캐릭터에 가장 잘 부합하는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더욱 깊은 재미와 감동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은 배우 이정열과 임현수가 맡는다.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남한 병장 김수혁 역은 배우 정상윤 오종혁 강정우가 연기한다.

산전수전을 겪은 카리스마와 냉철함을 지니고 있지만 다정한 마음도 가진 북한 상병 오경필 역은 배우 이석준과 최명경이, 김수혁 병장과 함께 북한 초소에서의 밀회에 동참하는 남성식 일병은 배우 이기섭이 맡는다. 장난기 많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북한 전사 정우진 역은 배우 임철수가 책임진다. 그 외 전범준 박종원 장웅희 최기언 이윤성 문남권 이종원 송인호가 출연한다.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 작가 이희준(극본·작사), 젊은 감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작곡가 맹성연(작곡), 담백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온 최성신(연출), 풍성하고 감미로운 음악의 변희석(음악감독)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다시 모여 작품의 완성도를 책임진다.

줄거리는 분단 시대의 슬픈 초상을 그렸다. 적도 친구도 될 수 없는 네 남자의 ‘뜨거운 우정’이 시작된다. 불씨 하나에도 모두 타버리는 겨울 숲처럼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공동경비구역. 그 폐쇄적인 경계에 사람과 사람이 서 있다. ‘경계’와 ‘대치’만이 허락된 그곳에 금기로 여겨지던 ‘인간적인 유대’가 피어오르는 순간, 비극적 드라마는 시작된다.

공연은 8월 8일(금) 오후 8시, 8월 9일(토) 오후 3시·오후 7시. 입장료는 1층(R석) 5만원, 2층(S석) 3만원(1577-7766).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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