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차림을 하고 다니는 일본의 중년 남성이 화제다.
CNN은 2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여학생 교복을 입고 다니는 히데아키 코바야시(51)의 사연을 보도했다.
코바야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사회는 언제나 모든 사람에게 같은 행동과 생각을 요구한다”며 “그런데 나는 단지 귀여운 옷을 입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특별한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이 옷을 입고 있을 때 가장 나답고 편안하다”고 답했다.
코바야시는 취미로 여성 옷을 입는 크로스 드레서(Cross dresser)이다. 컴퓨터 엔지니어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과거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그는 3년 전부터 교복을 입고 길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보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거나 무례한 말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럼에도 코바야시는 자신과 사진을 찍으려 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코바야시는 ‘당신 자신이 되세요’(Be yourself)라는 주제의 강연도 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만약 당신이 원하는 게 있다면 그걸 하면 돼요. 당신이 가진 자신의 모습으로 살면 됩니다”라고 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