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은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연못’ 이라는 ‘쇠소’와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더해진 제주방언이다.
청정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환경과 가족사랑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12회 효돈동 환경사랑 쇠소깍 검은모래 축제’가 26일부터 27일까지 마련된다.
서귀포시 효돈동주민센터가 주최하고 효돈동연합청년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생물권 보전지역인 ‘효돈천’과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지인 ‘쇠소깍’을 무대로 진행된다.
26일에는 가족단위 참여를 유도하는 ‘튜브 수영대회’ ‘투호 및 윷놀이’ ‘어린이 장기자랑 대회’ ‘소망 유등 달기’ 행사가 개최된다.
27일에는 ‘맨손고기잡이’ ‘환경사랑 그리기대회’ ‘팔씨름대회’ ‘쇠소깍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또 K리그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초청해 열리는 ‘골피커를 넘어라’ 이벤트도 선보인다.
축제기간에는 ‘풍선만들기’ ‘감귤슬러시·빙수 맛보기’ ‘페이스페인팅’ ‘하루방 꽃빵 만들기’ ‘검은모래찜질’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체험할 수 있다.
효돈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 40여벌의 구명조끼 무료대여 서비스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