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로야구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날 대전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8대 11로 뒤진 한화가 1사 1, 2루 기회를 맞은 상황, 마운드에는 NC의 마무리 투수 김진성, 타석에는 한화의 4번 타자 김태완이 들어섰다.
김진성의 3구째 146km 직구가 김태완의 왼쪽 팔꿈치 보호대를 강타했고, 김태완은 김진성을 노려보며 마운드를 향해 걸어갔다. 심판은 말리고 김진성이 모자를 벗어 사과했지만 김태완은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왔고, 팀 동료들의 제지에 흥분을 가라앉힌 김태완이 1루로 걸어 나가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그라운드로 달려 나온 선수들끼리 별다른 충돌이 없었다. 김태완은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한화가 NC에 12대 11로 승리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