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아버지 사망 전혀 몰라…도피중 해외 가족과 연락 안해”

유대균 “아버지 사망 전혀 몰라…도피중 해외 가족과 연락 안해”

기사승인 2014-07-25 21:33:55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25일 검거 전까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된 유씨는 “아버지 사망을 전혀 몰랐으며 경찰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심경을 묻자 “부모 자식 사이에 부모가 죽었는데 자식 심정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밀항을 시도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밀항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어디에 있었냐”는 질문에는 “수원에 있었다”고 말했으며 도피 중에 해외에 있는 가족과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대균씨와 함께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최수경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청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인천지검은 이날 오후 7시쯤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의 모 오피스텔에서 숨어 있던 대균씨와 도피 조력자 박씨를 검거했다. 이 오피스텔은 대균씨의 수행원이자 측근인 하모씨의 여동생 소유로 5월초까지 사용하고 비워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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