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아빠와 텐트치고 함께 놀아요!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새단장

미술관에서 아빠와 텐트치고 함께 놀아요!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새단장

기사승인 2014-07-27 13:03:55

미술관에서 아빠와 텐트치고 함께 노는 것은 어떨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이 7월 29일 재개관한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관에서 아빠와 함께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어린이미술관은 참여형 전시가 열리는 작가 워크숍 공간 ‘상상뜰’ 등을 새롭게 마련하고 풍성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6세∼초등 6학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프로그램 ‘아빠와 함께 에듀-나이트(Edu-Night)!’는 8월 16일과 23일 숲으로 조성된 어린이미술관 내부에서 가족의 추억을 만드는 야간 프로그램이다. 캠프 형식으로 진행되는 가족 활동과 미션 수행을 통해 현대 미술을 재미있게 이해하고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

각자가 상상한 숲 속 요정의 의상을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표현 활동·퍼포먼스 프로그램 ‘변신! 숲 속 요정’과 작품을 감상하고 인상 깊은 부분을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작품 앞 드로잉’ 등의 가족 프로그램도 열린다.

실제 작가의 창작 과정을 밟듯 창작의 전 과정을 주체적으로 선택, 결정하면서 스스로 예술가가 돼보는 ‘아트 카페’ 프로그램도 6세∼초등 6학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주 4회 진행된다. 건축, 음악, 퍼포먼스, 문학, 마술과 같은 다른 장르와의 경계를 넘어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상상 놀이터 通(통)·통’과 퍼포먼스 작가와 함께 숲을 몸으로 표현해 보는 ‘쉘 위 댄스(Shall We Dance)?-미술관과 함께 춤을’도 마련된다.

이 밖에 여러 재료를 통해 다양한 촉각을 경험하고 이를 활용해 상상한 숲 속 친구들을 창작, 설치하는 ‘안녕? 숲 속 친구들!’과 다양한 퀴즈를 통해 야외 조각공원을 즐기는 ‘미술관으로 온 편지’ 등의 프로그램이 올해 말까지 상시로 열린다. 상시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이뤄진다. 참가비는 무료.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child/)에서 확인할 수 있다(02-2188-6062, 6137).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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