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호위무사’라고?… 박수경 페이스북 팬페이지 개설 논란

‘미녀 호위무사’라고?… 박수경 페이스북 팬페이지 개설 논란

기사승인 2014-07-28 14:07:55
페이스북 캡처(위) 박수경씨 검거 당시 CCTV 영상 캡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의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검거된 박수경(34)씨에 대한 팬카페가 개설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박씨는 지난 25일 오후7시쯤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에 있는 모 오피스텔에서 숨어 있다가 유씨와 함께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박씨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박씨의 외모와 꼿꼿한 태도에 관심을 보였다.

네티즌들이 설왕설래를 벌인 결과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이 26일 개설됐다. 개설자는 일명 ‘호위무사’라고 불린 박씨의 사진을 게재하며 “미모가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이 그룹에는 28일 현재까지 4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박수경 팬클럽 개설한 사람은 제정신인가” “박수경의 미모를 찬양하다니, 한심하다 정말” “박수경의 미모가 뛰어나다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등의 댓글을 달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일부 “34살에 저 정도 미모는 흔치 않다”라거나 “박수경이 인상이 강하긴 해도 예쁘긴 하다”라는 의견도 올라와 눈길을 끈다.

박씨는 구원파 핵심 신도인 ‘신엄마’ 신명희(64)씨의 딸로 어려서부터 유씨 일가와 인연을 맺었다. 유 전 회장의 추천으로 태권도를 시작해 공인 6단에 오른 박씨는 2012년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돼 2013년 멕시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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