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타고 섬 돌며 민심 탐방…신우철 완도군수 화제

여객선 타고 섬 돌며 민심 탐방…신우철 완도군수 화제

기사승인 2014-07-28 17:03:55
신우철(61) 전남 완도군수가 여객선을 타고 민심 속으로 출항해 화제다.


직접 여객선을 타고 섬 마을 주민들을 만나는 현장군수실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화합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완도군은 군민과의 대화를 위한 읍·면 순회일정에 따라 신 군수가 28일 청산도행 여객선에 올라 현장군수실을 열고 민원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여객선에 오른 신 군수는 먼저 여객선 운항에 대한 안전대책상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항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친절한 손님맞이로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 군수는 이어 선실에서 현장군수실을 열고 섬 주민과 관광객들을 만나 도서식수난 해결, 구들장논 관광자원화 등 5건의 건의 사항을 접수했다.


청산도 주민 유승표(75)씨는 “섬 마을 방문시 행정선을 이용하는 것을 관행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객선에서 만난 친근하고 배려있는 군수를 직접 보고 민원의 고충을 나누면서 변화하는 완도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산도 관광을 위해 여객선에 오른 임모(40·서울 관악구)씨는 “‘대도시에서 시장이나 구청장이 지하철에서 시민들을 만난다’는 얘기는 들어보았어도 군수가 섬 방문길에 여객선을 타고 민의 파악에 나선 것에 대해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관광객들은 여객선이 출발하면서 구명조끼 비치장소, 우천시 선박 갑판위의 미끄럼 주의 안내 방송이 없어 매우 아쉬웠다는 등의 개선점에 대한 건의도 했다.

신 군수는 “진정성을 가지고 찾아가는 민의수렴 현장이 자칫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소수의 수행원만 대동하고 여객선에 승선했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여객선 소통행정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완도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완도=김영균 기자 기자
ykk222@kmib.co.kr
완도=김영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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