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비키니녀’가 그룹 나인뮤지스의 전 멤버 정재경으로 밝혀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멤버들은 해변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과 복불복 게임을 했다.
이중 핑크색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정재경이다. 그는 지난 2010년 말 나인뮤지스에서 탈퇴했다. 지난해에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슈퍼모델코리아4’에 지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긴 팀은 비키니 미녀들과 진 팀은 개그우먼 오나미, 김혜선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옷차림이 선정적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일부에서는 조작 의혹도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일반인인줄 알았더니 연예인이었네”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 “연예인 준비생 아니면 모델일 것 같았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유호진PD는 28일 “휴가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가정해 진행한 것인데 시청자들이 불편했다니 죄송하다”며 “자극적인 요소로 현혹시키려고 했던 건 아니다. 최종 편집 과정에서 가족 시청자들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순수한 모습과 진정성을 살리지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 ‘1박2일’다운 순수한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