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맥도날드 “육류 버거 판매 중지”… ‘불량 고기’ 파문 일파만파

中 맥도날드 “육류 버거 판매 중지”… ‘불량 고기’ 파문 일파만파

기사승인 2014-07-28 20:17:55
상하이 지역의 맥도날드에 육류 버거 메뉴 판매를 중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AFP BBNews = News1

중국의 일부 맥도날드에서 육류가 들어간 버거의 판매가 중단됐다.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가 중국의 주요 패스트푸드점에 공급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 8일 만이다.

AFP통신은 중국 맥도날드 대변인이 “원재료 공급 업체를 변경함에 따라 중국 북부와 중부 매장에서는 한정된 메뉴만을 판매 한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상하이 지역의 맥도날드에선 소고기와 닭고기가 들어간 제품은 판매가 금지됐다. 주문 전화 교환원은 “생선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버거만 주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베이징 지역의 매장에선 생선이 들어간 버거만 판매 중이다. 이번 육류 버거 판매 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20일 중국에선 “상하이푸시식품(上海福喜食品)이 유통기한이 넘은 닭고기와 쇠고기를 판매해왔다”는 사실이 보도돼 파문이 일었다. 상하이푸시는 중국 맥도날드를 비롯해 KFC, 피자헛, 스타벅스, 버거킹, 세븐일레븐, 파파존스 피자 등에 식재료를 공급해 온 세계 최대 육류·채소 가공업체다.

상하이푸시의 부정행위가 드러나면서 일본 맥도날드는 중국산 닭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홍콩 맥도날드는 치킨버거 등 닭고기 메뉴를 아예 제외하기로 했다.

상하이푸시의 모회사인 미국 OSI그룹은 지난 26일 상하이푸시에서 만든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현지 경영팀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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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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