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전문가들은 “여름에는 다른 계절보다 강한 자외선과 모기 등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입기 쉽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상비 의약품이 따로 있다”고 말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미리 챙겨야 할 여름철 필수 상비 의약품들을 알아보자.
올해는 모기 출현 시기도 평소보다 빨라지고 개체수도 왕성해지고 있다.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2도 가량 높아지면서 서울시에서 집계한 결과 모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급증하고 있다. 여름철 야외활동 준비를 위해서 꼭 챙겨야 할 것이 모기, 진드기 등의 해충의 접근을 막고 물렸을 경우 긁는 등 2차 감염을 지연시켜주는 해충 용품이다.
뿌리는 모기퇴치제 태극제약 ‘모스키앤가드액’은 효과지속 시간이 짧은 천연모기 퇴치제품에 비해 사용하기 간편하고 효과가 뛰어나 장시간 야외활동에 사용시 효과적이다. 모스키엔가드액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곤충기피제 ‘디에틸톨루아미드(DEET)’를 주성분으로 모기, 진드기 등 각종 해충의 접근을 막아주는 의약외품이다. 여름철에 적당한 라벤더향으로 얼굴, 목, 팔, 다리 등에 뿌리고 12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사용해야 안전하다.
또한 야외에서 활동하다 보면 크고 작은 사고로 팔과 다리에 상처 또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은 넘어져 멍이나 타박을 입거나 산모기나 벌레에 물리기 쉽다.
태극제약 ‘벤트플라겔’은 야외 활동에 어김없이 동반하는 타박상, 멍과 부기, 하지정맥류 같은 정맥류 상 부종, 경련증에 효과가 좋은 붓기와 멍을 한번에 개선하는 멀티 연고이다. 또한, 수렴 작용을 하는 ‘무정형 에스신(Amorphos Aescine)’이 함유돼 미세혈관을 강화해 부종을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벌레물린데 등 여러가지 증상에 바를 수 있다. 한편, 벤트플라겔 50g 대용량도 7월에 출시됐다.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피부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야외활동에서 가장 쉽게 발생하는 피부질환이 햇빛화상이다. 무더위에 일광욕이나 해수욕 등으로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보통 2~3시간 잠복기 후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피부 표피가 벗겨진다.
태극제약 ‘아즈렌S’는 카모마일에서 추출한 구아야줄렌(Guaiazulen)을 주성분으로 피부진정작용이 뛰어나 화상 후 따갑고 쓰린 증상에 바르면 효과적이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