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거듭난다.
하이원리조트는 29일 리조트 단지 내 폭포주차장에서 워터월드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카지노와 스키장, 골프장, 호텔, 콘도, 컨벤션호텔 등을 운영 중인 이 리조트는 워터월드 조성으로 사계절 복합리조트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하이원리조트에 따르면 총사업비 1672억원이 투입되는 워터월드는 단지 내 폭포주차장 일대 12만3899㎡ 면적에 조성된다. 시설은 캐리비안 베이(12만5400㎡), 롯데워터파크(12만2100㎡), 오션월드(9만9000㎡)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5280㎡ 면적의 실내 물놀이 공간만 고려하면 5940㎡ 규모의 롯데워터파크에 이어 두 번째다.
실내는 남태평양을 테마로 스파와 운동시설 등이 들어서며, 야외는 북극을 주제로 대형 물놀이 시설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길이 116m, 파고 2.4m의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파도풀과 길이 500m의 국내 최장 유수풀이 설치된다. 슬라이드와 유수풀이 각각 12개씩 모두 24개, 스파 15개가 조성된다. 또 유아를 동반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모자(母子) 라커룸, 키즈센터, 수유실 등이 마련된다.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1인당 시설넓이를 다른 물놀이 시설과 비교해 20% 확대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설계했다. 전면 개장 시 최대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발전시설을 도입해 연간 25%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물놀이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이원리조트는 2016년 하반기 실내시설 위주로 부분 개장 하고, 2017년 여름 그랜드 오픈을 할 예정이다. 김시성 하이원리조트 사장 직무대행은 “워터월드는 하이원리조트의 목표인 아시아 최고 복합리조트 완성을 위한 마지막 발판”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시설조성을 통해 폐광지역 관광경기 활성화와 경제회생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