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가수 산이(29)가 땡볕에도 양산을 쓰지 못하는 남자들을 위해 ‘솔선수범’을 보였다.
산이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천역 표지판 앞에서 화려한 무늬의 양산을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검정색 민소매 티에 운동화를 신고 있는 산이의 모습은 알록달록한 색깔의 우산과 대비돼 웃음을 자아낸다.
산이는 사진과 함께 “더워 죽겠는데 지디가 하도 안 써서 내가 씀. 앞으로 이런 것 하고 싶으면 나한테 말해 지디한테 말하지 말고”라고 적었다. 여기서 지디는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지드래곤을 말한다.
네티즌들은 산이가 최근 한 매체에서 보도한 ‘더운 날 양산을 쓰는 여성이 늘어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고 이런 사진을 찍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이 “나 남자인데 더운 날에는 양산 정말 쓰고 싶다. 지드래곤 같은 애들이 먼저 몇 번만 쓰고 다니면 될 텐데”였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기사와 댓글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산이의 양산 사진을 SNS로 퍼 나르면서 “빵 터졌다”며 즐거워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