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대학가려면 꼭…의대 치대 한의대 29개교 461명

수시로 대학가려면 꼭…의대 치대 한의대 29개교 461명

기사승인 2014-07-30 17:17:56
연세대 언더우드상 전경.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은 67개교, 모집 인원은 7230명으로 집계됐다. 의대·치의대·한의대는 29개교 461명이다. 수시모집 인원은 24만144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중 65.2%를 차지해 사상 처음 감소했으며, 학생부 위주 전형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수시모집을 시행하는 197개 4년제 대학의 ‘201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30일 발표했다. 전체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9772명 감소해 수시가 도입된 2002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대학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인 정시모집과 달리 학생부·면접·서류평가·수능 등 다양한 요소로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수시모집을 선호해 왔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해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을 통해 수시모집 전형을 학생부 등 4가지로 제한하고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축소하도록 요구하면서 수시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 인원도 발표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대학들이 해당 지역 학생을 일정 비율 뽑는 제도다. 인기 학과인 의대·치의대·한의대 계열 모집 인원에 관심이 쏠렸다. 전국에서 원광대가 76명으로 가장 많이 뽑았고 전북대 43명, 조선대 36명 부산대 30명 순이다.(표 참조)

학생부 위주 전형이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모집 인원은 20만3529명(84.4%)으로 지난해 16만3042명(64.9%)보다 4만명 이상 증가했다. 학생부 교과(고교 내신) 14만4650명, 학생부 종합(입학사정관제) 5만8879명, 논술 위주 전형은 1만5045명, 실기 위주 1만6748명, 기타 6126명으로 학생부 전형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크게 줄었다. 13개교로 모집 인원은 5835명이다. 지난해에는 30개교 1만9420명이었다. 특성화 고교를 졸업하고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은 올해 65개 대학 4715명으로 지난해보다 8개 대학 1225명 증가했다.

원서접수는 9월 6~18일로 통일됐다. 지난해까지는 수능시험을 전후해 두 차례 원서접수를 진행했었다. 전형기간은 9월 6일∼12월 4일이며, 합격자는 12월 6일에 발표된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 8∼10일, 12월 15일 오후 9시까지 미등록 충원 합격자가 통보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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