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34) 측이 자신의 사진을 7·30 재·보궐선거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새누리당 임태희(58) 후보가 무단으로 선거 포스터에 사용한 것을 보도한 쿠키뉴스 단독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0일 “김태희의 사진을 사용하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며 “사진이 도용됐다는 사실도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일으킨 쪽에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임 후보와 김태희의 얼굴이 포스터를 꽉 채운 선거 홍보 포스터가 나돌아 논란이 됐다. 김태희 얼굴 아래에는 ‘아름다운 배우 김태희’라고, 임 후보의 밑에는 ‘아름다운 정치인 임태희’라고 적혔다.
임태희 선거사무소 측은 “자원봉사자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며 “김태희 측에서 문제제기를 한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쿠키뉴스 보도 직후 임태희 후보는 측은 공식 블로그에서 해당 포스터를 삭제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