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직장어린이집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와 근로복지공단은 어린이집 설치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희망하는 기업을 발굴·홍보하는 일을 하게 된다.
현재 근로복지공단은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려는 중소기업에게 건물 매입비와 리모델링비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컨소시엄형’은 근로복지공단이 최대 6억원 내에서 건물매입비의 40%, 리모델링비 80%를 지원하고 있다. 산업단지형은 공단이 15억원 내에서 건물매입비의 40%, 리모델링비 90%를 지원한다. 나머지는 해당 중소기업들이 부담해 왔다. 앞으로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게 된다.
성은희 시 출산육아담당관은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보육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문제 해결이 어렵다”면서 “양질의 직장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