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박물관 개관…동대문성곽공원 내 디자인지원센터에 위치

한양도성박물관 개관…동대문성곽공원 내 디자인지원센터에 위치

기사승인 2014-07-31 16:22:55
서울시는 31일 동대문성곽공원 내 디자인지원센터에 한양도성박물관을 개관했다. 사진은 전시 중인 돈의문 현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를 조망할 수 있는 한양도성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31일 동대문성곽공원 내 디자인지원센터에 한양도성박물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한양도성 낙산구간 탐방로 시작지점에 위치한 한양도성박물관은 총 3개 층으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도성 관련 국내외 자료를 갖춘 도성정보센터, 시민참여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육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박물관에는 1749년 제작한 돈의문 현판(국립고궁박물관 소장), 흥인지문에 올려졌던 용두와 잡상 8점, 레고로 제작한 숭례문, 한양도성을 돌며 촬영한 순성(巡城) 체험 3면 영상 등이 전시된다. 특히 일제에 의해 1915년 철거된 돈의문(일명 서대문)의 현판은 약 100년 만에 처음 공개된다.

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해 9월 1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한양도성 발굴조사 성과를 소개하는 특별전 ‘남산에서 찾은 한양도성’을 마련했다. 남산 회현자락 일대 도성 발굴 모습과 결과물을 유물 및 성돌과 함께 전시한다.

박물관은 또 연 2회 백악, 낙산, 남산, 인왕산 구간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레고로 도성과 성문 쌓기’ 등 역사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청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에서 하면 된다.

한양도성은 조선왕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면서 함께 축조된 성으로 600년간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했다. 현존하는 전 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도성의 기능을 수행한 문화유산으로 길이가 18.6㎞에 이른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선임기자 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선임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