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소방본부는 1일 광주 광산소방서를 방문해 지난달 광주 도심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 준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성곤 도소방본부장은 “불의의 사고로 가장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해 주고 사고 수습에 헌신적으로 협조해 줘 감사하다”면서 “같은 제복을 입은 가족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또 “사고 현장에 분향소를 설치해 줘 유가족과 소방관들이 슬픔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됐다”면서 “동료를 잃은 슬픔에 심각한 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는 대원들의 심리 안정과 쾌유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들은 “광주시민과 공무원들에게 강원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강원지역의 특산물인 찰옥수수 16접(1600개)을 삶아 광주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분원 등 6개 기관에 전달했다. 지난달 17일 광주 도심에 소방헬기가 추락하자 광산소방서는 신속하게 사고대응반을 편성하고 시신 수습에 애썼다. 이 사고로 도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 5명이 순직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